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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와대가 차기 공정거래위원회 수장으로 조성욱(56)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. 기업지배구조 전문가이자 규제개혁에 대한 식견이 높아 ‘포스트 김상조’를 이어갈 적임자라는 판단에서입니다.
2019년 7월 14일 국회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조 교수를 차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사실상 낙점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께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답니다. 여당 핵심 관계자는 “청와대 그간 여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고, 조 교수가 가장 문재인 정부의 공정경제 정책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”면서 “차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”고 말했답니다. 청와대는 조 교수가 재벌개혁에 꾸준히 연구해온 터라 현 정부의 재벌개혁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.
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1년 후배인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받은 후 줄곧 재벌 규제와 경쟁정책을 연구한 학자입니다. 조 교수가 2003년 저술한 ‘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’ 논문은 세계 3대 재무전문 학술지로 꼽히는 금융경제학 저널(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)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답니다. 그는 이 논문을 통해 지나치게 높은 부채에 의존한 기업 및 재벌의 기업지배구조가 낙후돼 기업의 수익성이 낮았고, 연쇄적 도산이 발생해 1997년 경제위기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답니다.
조 교수는 2013년부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일했답니다. 문재인 정부는 재벌개혁을 공정거래위원회뿐만 아니라 금융위, 법무부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추진하기 위한 법적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