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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난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인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즉답을 피한 채 얼버무렸답니다.
나 원내대표는 2019년 7월 15일 정 최고위원의 세월호 참사 인용 발언에 관한 의견을 묻자 “(그 발언을)자세히 못 들었다”고 답했답니다.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“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는 기사를 본 국민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”라며 “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(12척의 배로 승리한) 이순신 장군보다 어찌 보면 낫다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”고 말했습니다.
정 최고위원이 ‘세월호 1척’이라고 말하자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.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을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은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조선 선조와 그 당시 조정에 비유하면서 “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느냐”라고 비난했답니다.
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도청에서 “전남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”고 밝힌 바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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